알리고무나무 특징, 물주기, 위치
8월달에 이사를 하면서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키우기 시작한 알리고무나무 (좁은잎 고무나무)
작은 식물을 두고 싶었던 내 마음과 다르게 우리 남편은 아주 큰 식물을 키우고 싶었더랬다. 거금을 주고 구입한 고무나무
선인장도 말려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나에게 식물을 들이는 것은 아주 큰 결심이었다.
매일같이 들여다보고 정성을 준다는 것이 쉬운일도 아닐뿐더러 혹여나 내손으로 또다른 식물을
죽인다면 너무 슬플것 같았다. 어쨋든 우리집에 왔으니 소개를 하고 싶다.
사실 지금까지 매일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크게 해준 것은 없다.
지금까지 키워봤던 식물들 중에는 몬스테라가 있는데 고무나무 만큼이다 키우기 쉽다고 알려진 화분
이었으나, 끝내 3~4달을 견디지 못하고 죽기 직전에 같은 직장 팀원에게 맡겨버렸다.
공용 텃밭에 놔주니 집에 있을때보다 더 잘자라는 것을 보니 사람과 환경의 문제가 워낙 큰 게
식물이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 속상했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알리 고무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알리 고무나무 계절별 관리
봄 : 화분의 물구멍 밖으로 뿌리가 나오면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여름 :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물마름이 빠르니 물주기 간격을 체크 합니다.
가을 : 습도가 낮아지면 잎에 물을 자주 분무 합니다. 건조하면 잎으 떨구고 잔가지가 마릅니다.
겨울 : 추워도 통풍은 필수 입니다. 통풍 불량으로 깍지 벌레가 생기면 잎이 찐득 해집니다.
알리 고무나무 특징
- 좁은 잎파리를 가지고 있음.
- 음지, 반양지에서도 잘 자람.
-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 함.
- 직사 광선보다 은은한 빛에 위치.
-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아도 잘 적응하는 식물로 유명.
알리 고무나무 물주기
- 3~5주 사이에 흙이 마르면 준다. (손으로 겉흙 3~5cm 정도 파보았을때 촉촉하면 괜찮은 것 같다.
-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분무 해준다. (통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 분무를 하면 오히려 습한 기운에 잘 못자란다.)
- 배수가 잘되는 흙에서 키운다. (물이 잘 안빠지면 뿌리가 썩는다고 한다.)
다른 고무나무과에 다르게 잎이 길어서 좁은 잎으로도 불린다. 보통 고무나무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주 원산지가 열대 지방이나, 소수는 온대 지방에서도 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는 800~2000종이 분포
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5종이 난다고 한다. 열대 지방에서는 녹음수 또는 가로수로 이용된다.
온대 지방에서는 온실 관엽식물로 이용된다.
고무나무과들은 주로 잎파리가 둥글하고 큰 것에 비해 알리 고무나무는 좁고 길다. 그래서 처음에 보았을때는 야자수
같은 느낌으로 우리집 인테리어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키우기 너무 쉽다는 리뷰를 많이 보아서 그런가
자신감도 있었으나, 처음 물주고 찬찬히 보았을때 말려있는 잎을 보니 가슴이 철렁이는 것이다.
혹시 내가 또 식물을 죽인건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러웠으나, 판매자의 친절한 설명 (분갈이 이후에는 적응 기간동안
잎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말을 듣고는 그냥 안심하고 더 자주 들여다보기로 했다.
주로 고무나무 들 중에서도 잎이 얇아야지 상품성이 있나보다, 조금만 구매를 위한 검색을 하면 작고, 큰 화분에 다양하게
구매를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클수록 비싸다. 우리집에 온 알리고무나무도 1m 정도 되는 길이인데
17만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다. 사실 고무나무도 마음에 들었지만, 같이 딸려온 화분이 구매를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화분이 이뻐야 사실상 식물도 이뻐보이기 마련이다. 무겁고 큰 화분이라 옮기는데 꽤 애를 먹었지만
그리고 옯길때마다 긁히는 마룻바닥에 가슴이 아팠지만 결론적으로는 집안에 두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는
저만한 식물이 없는 것 같다. 또한 관상용, 인테리어용으로도 좋지만 공기 정화의 기능도 있다하니 일거 양득인 셈이다.
(매일 같이 통풍 잘되라고 창문을 열어놔서 크게 체감을 할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분무를 해주고 환기를 엄청 시켜주고 있다. 아직 우리집에 온지 한달이 되지 않았기 땜에 물은 주지 않았다. 집안 인테리어의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굳이 내가 뭘 해주지 않아도 잘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 하다.
아직 마지막 관수일이 3주가 되지 않아서 물은 주지 않았다. 물을 주게 되면 화분 바닥에 물이 빠질때까지 주고 화분 바닥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주어야 한다고 한다.
아직 분갈이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살아남지 못하는 잎파리들은 조금 떨어지고 있다.
한달 더 지켜보고 비교 사진을 올려 보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