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고무나무, 겨울 패딩의 근황
우리집에 새로운 생명체가 온지 거의 3주가 되어가고 있다.
딱히 해주는 것이 없는데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다.
잘 숨쉬라고 창문을 열어주고 분무를 아침 저녁으로 해준 정도?
그리고 가끔 잎을 닦아주었다.
설명서에는 흙이 마를때 3~5주 사이에 물을 주라고 하는데
흙을 아무리 만져봐도 잘 모르겠어서 조금 날짜가 지난뒤에 손으로 파서 만져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퍽퍽한 느낌의 흙 느낌이 나서
내일은 물을 주려고 한다.
물도 그냥 주면 되는게 아니라고 하여 수돗물을 받아놓았다가 석회질 같은 성분을
가라앉혀서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한바가지 물을 받아놓았다.
이렇게 정성을 드리며 키워본 식물은 처음이기 땜에 하나하나 검색을 하면서 기르고 있다.
물을 혼자서도 주고 싶은데 물이 완전히 빠지고 나서 화분 받침에 물을 빼주어야 한다고 해서
화분을 도저히 혼자서 들 자신이 없어서 남편이 오기 까지를 기다리고 있다.
(화분 진짜 무겁고, 거실 바룻바닥 다 긁혔다.)
확실히 무성해진 차이가 있다.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냥 바라보고 가끔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나뭇잎들이 팔벌려 높이뛰기를 하듯이 벌리고 서있는것이 웃기다.
앞으로 우리집 구성원으로서 생각하고 관심과 사랑을 줘야겠다.
(단점은 식물을 키워서 인지 모르겠는데 가끔 집안에 날파리 한마리씩이 보인다. 나무 때문일까?
음쓰도 매일 바로 버리는데 말이다..)
그리고 패딩은 결국 세탁소 행을 결정했다.

아무리해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세제 빠진 자국이 남아서 노랗게 변색되었기 때문이다.
더 손댓다가는 망칠거 같아서 전문가의 손길에 맡기기로 하였다.
그냥 처음부터 세탁소에 갈껄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살림 고수분들 아니시만, 겨울 패딩은 그냥 세탁소에 맡기시길..
나 처럼 괜히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 않으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