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0주차 증상 및 태아 크기
임신을 하고나서 20주차가 되었다.. (두근)
20주차라고 하면 완전히 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일까?
컨디션이 조금 나아진 것 같으나 역시나 임신에서 오는 만성 피로는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배가 좀 나왔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생리전에 아랫배가 부푸는 것 처럼
볼록하다. (밥을 먹으면 남산만 하게 부푼다.)
임신 20주차 증상 및 태아 크기
1) 임신 20주차의 태아는 24cm쯤 (베이비 빌리 어플에서 보니 바나나 정도 되는 크기다.)
2) 성별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3) 태동이 느껴진다.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4) 아기를 보호하는 갈색 지방이 축적된다. (스스로 체온 조절이 되기 까지 아기를 보호한다.)
5) 몸의 소화기관도 발달해서 양수를 마시고 뱉고, 대장을 보낸다.
그렇다면 나는?
1) 태동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방귀가 나오기 직전에 보글거리는 느낌은 여러번 느낀적 있는데
그것을 태동이라고 하는 건지 그저 소화가 되고 있는지 알길이 없다.)
2) 튼살이 생길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튼살 크림을 발라주고 있는데 튼살이 생길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3) 다리와 발이 붓는다. (발이 붓는것은 느껴진다.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나오면 발이 부어서 뒤뚱거린다.
그리고 발 뿐 아니라 손도 붓는다. 반지가 점점 불편하다.)
4) 초유가 나오기도 한다. (그치만 나는 안나온다. 가슴이 뜨거워 지는 느낌은 종종 들곤 한다.)
5) 내 개인적인 증상으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너무너무 심해졌다.
알마겔 같은 약을 먹어도 그 당시 뿐 (오히려 설사만 한다..) 며칠 지나면 다시 똑같아 진다.
임신을 하고나면 다 사라지는 증상이 맞겠지 하면서 전전긍긍한다.
임신 이전의 건강했던 내 몸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몸 속에 아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하루종일 별 활동을 하지 않아도 기력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먼저 오래 걷거나 운동 할 수 없고, (일단 숨이 차고 밑이 빠질거 같다.)
잠이 많이 온다. 아직도...
기분은 더이상 오락가락 하지 않지만, 두렵다.
혹여나 출산이전의 건강하고 민첩했던 나의 삶의 감각들이 사라져 있을까봐
그러나 아마도 그런 기분은 아이가 생기면 사라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하루를 보낸다.
임산부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