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라멘맛집 후기(모바면가)

2023. 9. 4. 20:28기록생활

현재 내 나이 29살(만으로 28).

만 3살 부터(?)25살까지 노원구민 주민으로 살았다.

마음의 고향, 지금도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아주 어린 시절부터 성년이 되서 갖은 활동을 하는 동안 나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지..

추억도 많고, 아는 곳도 많지만 세월이 지나는 동안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끔 노원에 가다보면 놀라기도 한다. 

 

직업상의 이유로 내 마음의 고향 노원을 떠나 포천과 가평을 전전한지 5년차에

의정부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의정부에서 노원은 코박으면 닿을 곳으로 가깝다.

그래서 오늘 이사온지 일주일된 기념으로다가 버스를 타고 노원역으로 가보자 하게되었다.

 

아무 이유없이 노원역에 가는 것은 에너지 낭비! 그리하여 이왕 가는김에 밥이나 먹자하고 

다녀왔다. 의정부 민락에서 노원으로 가는 R1100번 버스를 잡아 타니 노원역에 금새 도착했다.

도착해서 간 곳은 라멘집 '모바 면가' 였다.

찾아가는 길은 너무 쉽다. 9번 출구에서 그냥 보이는 골목으로 직진 하면 된다. 

 

가게 들어서면 아무래도 혼자 먹기에 딱 좋은 일식 라멘집 느낌이라 조용하다. 

그리고 혼자 와도 괜찮을것 같다. 실제로 먹는 동안 1인 손님이 계속 있었다. 

가게 내부
자리 세팅 / 텀블러는 내꺼다.

나는 기본 돈코츠 라멘 (9,500원) 남편은 카라이 라멘 + 차슈 추가 (12,500원)

기본 메뉴들은 9,500원이고 세트(차슈 혹은 미니 덮밥)을 추가 하면 대략 12,500원~13,500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물가 상승 대비 했을때 엄청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국밥도 10,000원 넘는 시대다.)

돈코츠 라멘
카라이라멘(차슈 추가)


총 평

모든지 다 잘 맛있게 먹는 내가 총평 따위 한다고 크게 의미는 없지만, 다른 보통의 라멘집들과 비교하자면

일단 차슈가 많다. (2~3장 정도 더 많다고 느꼈다.) 그리고 국물은 다른 돈코츠 라멘과 거의 비슷하고 

차슈의 맛에서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차슈가 느끼하지 않고 불맛이 잘 난다. 

그리고 면의 질감도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돈코츠 라멘은 일반적인 수준보다 좋고, 오히려 카라이라멘이 얼큰하고 감칠맛이 나서 한국인들 입맛에는

더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남편꺼 좀 뺏어 먹음)

돈코츠 라멘에는 빨간 시치미 가루 같은 것을 넣어서 먹었다. 여기서 주는 시치미(라고 나는 생각)가루는

맵기만 한것이 아니라 상큼한 맛이 나서 뿌려 먹는 것을 추천 

뭔지는 모른다. 아는분?

포장지를 보니 상큼한 것이 첨가되어 있는 빨간 가루다. 기본 베이스는 맵지만 귤 혹은 레몬 같은 느낌이 난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해주었다. 

다 먹고 나서는 위로 그릇을 올려주면 된다. 

오늘도 돼지스러운 한끼 잘 마무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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