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8주차 증상, 배크기, 태아 크기

2023. 9. 5. 20:42육아생활/임신기간

오늘로서 임신 18주차가 되었다. 시간이 언제 가나 했는데 안정기라고 하는 16주차가 지나니 시간이

더빠르게 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 아직 아무 준비도 못했는데 18주차라니..믿기지가 않는다. 

초산모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배가 나오지 않았었는데 17주차~18주차 사이에 급격히 배가 불러왔다.

처음에는 밥을 많이 먹어서 나오는 배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이제는 숨 참고 배를 집어넣으려고

해도 잘 들어가지지 않는다. ㅠㅠ

 


임신 18주차 증상 & 배크기 

안정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운동이나 여행도 가능하다. 입덧도 가라 앉아서 식욕, 몸무게가 늘 수 있다.

조금 빠른 산모들은 태동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초산모라 태동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몰라서 혹시나 배가 콕콕 쑤시면

그게 태동인가 하고 있다.) 태동은 17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하고 18주차~22주차에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분비물이 증가했다. 임신 중 흰색 혹은 노란 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질벽 점막 및 주름이 두꺼워지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질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질 분비물은 산성도를 증가시켜 유해 바이러스가 자궁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일회용 팬티라이너를 사용해도 될 것 같다. 냄새가 심해지면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임신 중기 즈음에는 질 분비물 뿐만 아니라 유방이 점점 커지면서 유즙이 분비되는 경우가 있다. 

묻어 나올 경우에는 가볍게 닦아내고, 일부러 짜내지는 말아야 한다. 

 

만성 피로는 여전히 달고 사는 거 같다. 잠을 많이 자도 또 자고 싶다. 또 잘때 자세가 점점 불편해 지기 시작하여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돌아 누워서 새우잠을 자는 것이 조금 더 편하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잠을 자며 보내는 거 같다. 

그리고 좋은 점은 아기가 방광을 누르는 일이 적어져 이전보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이 줄었다. 

역시나 체력은 점점 저하되고 있다. 아마 임신 전/후 급격한 움직임과 활동량의 감소로 체력이 점점 안좋아 지는 것이

느껴진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수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꽉 끼는 옷은 

불편함과 압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해야할 거 같다. ㅠ.ㅠ.)

 

감정적으로 예민하지 않고 차분해 지는게 느껴진다. 오히려 임신 초기에 불안한 마음과 유산에 대한 걱정 등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 

배크기는 아직 많이 부르지는 않았지만, 밥을 먹으면 정말 둥그렇게 바가지를 얹은 것 처럼 불러온다.

밥을 먹지 않은 공복상태에도 메론 정도의 크기로 아랫배가 나왔다. 

몸무게는 2키로 이상 늘었다. 출산 전까지 10키로 내외로 늘었으면 좋겠는데 참 걱정이다.

 


18주차 태아는?

18주차의 태아는 15cm(200g)쯤 된다. 아기는 맛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단맛과 쓴맛 정도만이다. 양수를 통해서 산모가 먹는 음식의 맛과 냄새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아기의 입맛이 엄마의 입맛을 닮을 가능성이 커진다. 

 

태지가 온몸을 감싸게 된다. 크림색의 얇은 기름막인 태지가 생기기 시작하고 태지는 계속해서 늘어나

출산전에 줄어든다. 태지는 태아가 자궁에 있는 동안 양수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출산시에는

몸을 미끄럽게 해주어 잘 나오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 태아는 자유롭게 움직인다. 뱃속에서 하품도 하고 딸꾹질도 한다. 스스로 소화액도 만들어 몸안으로 

들어온 영양분도 모두 분해하고 흡수 할 수 있다.

 


18주차는 안정기에 접어든 주수로서 크게 이벤트가 없다면 생리적인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임신 이후에 후각이 조금 예민해 진 것, 그리고 화농성 피부염이 생긴것 

제외하고는 거의 달라진 것 이 없다. (물론 만성 피로와 근육의 감소는 어쩔 수 없다.)

만약 임신을 예상했었더라면, 운동을 더 열심히 했을텐데.. 이미 엎질러져 버린 물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은 기간동안 아이가 건강하게 나올 수 있도록 나름의 최선을 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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