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마더스케어 올인원 2단계 후기(차병원 영양제)

2023. 9. 4. 19:45육아생활/임신기간

임신을 알게 된 이후 임신확인서를 떼어서 가평 보건소에 간 일이 생각이 난다. 

가평 보건소에 가니 임산부 등록과 동시에 초기 임산부들이 먹는 엽산을 2n주치 분량을

주었던게 기억이 난다. 

 

물론 보건소에서 준 엽산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겠지만, 임산부가 먹어야 할 영양제는

엽산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아기를 가지기 이전에 반(反)영양제!!

를 주장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임신을 하지 않았다면 먹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시간되서 먹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귀찮음이 한몫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영양제의 냄새와 물과 함께 넘어가는 느낌이 징글거려 싫었다.

그렇지만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생각을 하면 괜히 엽산이나 철분이나 오메가 등등을

먹지 않아서 아이가 잘 못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코를 막고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지

이제 4개월이 되었다.

 

이런 귀찮은 성질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영양제를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침

여동생의 추천으로 차병원 영양제를 선물받았다. (수박님 협찬 감사^0^♥)

일단 들어있는 영양제의 알은 많지만, 가격도 싸지는 않지만, 한번에 그냥 다 들어있어서

이것 저것 따로 사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패키징이 잘 되어 있어서 그냥 하루에 한포를

먹으면 된다.(지구야 미안해~~~)


차병원 영양제 단계별 구성

1단계는 엽산 위주 / 2단계는 철분 / 3단계는 종합 인거 같다. 

이미 나는 임신 17주차의 임산부이기 때문에 1단계는 두번정도 새로 사서 먹었고

(한번 구매하면 한달치 패키징이다.) 2단계를 먹고 있다. 

 

철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16주차가 되어가기 직전즈음에

나도 모르게 휙훅헥 막 성급하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번 하고 나서

갑자기 식은땀도 구토감이 마구 몰려와 주저 앉은일이 있다.

임신 이전에도 약간의 기립성 저혈압은 있었지만, 이렇게 빈혈 증상처럼

구역질이 나고 식은땀이 난것은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마침 그 주에 정기 검진에서 의사선생님이 철분 먹을 시기라고 말씀해 주셔서

2단계로 넘어갔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2단계 영양제의 구성은 아래 사진과 같다.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게 하루 분량이다. 

다 먹으려면 꽤나 식은땀이 흐른다.

알알이 크기 때문에 먹다보면 이물감 혹은 영양제 비린내가 올라온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임신을 하고 나서 후각이 엄청 예민해졌는데 

별 냄새를 다 맡을 수 있는 나에게 영양제 비린내는 너무나도 고역이다. ;; 


철분제 부작용?

철분제가 들어있는 2단계를 시작하고 나서 변비는 약간 예상했었는데 오히려 변비는

전혀 없다. 임신 하기전에는 주기적으로 변비를 달고 살아서 화장실 가는 주기를 

체크할 정도로 예민했었으나, 차병원 영양제에 들어있는 유산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화장실 트러블은 거의 없어서 상당히 만족 스럽다. 

하지만 철분제를 먹고 나서 변 색깔이 완전히 까맣게 변해버렸다.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하던데 일단 보기가 꺼림찍 한게 

첫번째다. 이럴때는 오렌지 주스랑 같이 철분제를 먹으면 좀 나아진다고 하여

요즘은 무조건 오렌지 주스랑 철분제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인지 조금 나아진거 같기도.. 

 

하여튼 반영양제 주의였던 나에게 이렇게 많은 영양제를 먹는 시기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유일무이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혹여나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꾹 참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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