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10개월의 삶(산후도우미 신청 / 출산 가방 / 산전마사지)

2024. 1. 3. 17:21육아생활/임신기간

23년의 마지막 12월이 지나고 벌써 아이가 태어나는 24년 1월을 마음껏 느끼고 있다. 

 

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잠도 잘 못드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얼른 태어나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 아직도 있음, 몸무게 거의 20kg 늘어남 * 아기는 34주 기준 2. 38kg / 손목과 손가락의 엄청난 시큰거림

  각종 허리 통증...)

아직은 두려운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아기를 어찌 돌볼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태어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어쨋든 시간은 지나고 아이를 만날 날은 올 것이다. 

만약 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인생에서 이런 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지내보는 것은 아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차분히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이 주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출산 후의 산후 도우미 신청을 하고 왔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안내(정부지원 산후도우미)


대상자 : 산모 또는 배우자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거나 정부가 정한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출산 가정

           (21년 기준 중위소득 150%)

신청처 : 산모 주소지 관활 지차제 시군구 보건소 / 또는 온라인 신청 복지로 (www. bokjiro.go.kr)

신청 기간 :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 출산 일로부터 30일 까지 

유효 기간 : 출산 일로부터 60일 이내 (60일이 지나면 이용권 소멸)

 

 

보건소 방문할 경우 필요 서류 (의정부시 보건소) : 신분증, 최근달 급여명세서, 산모수첩(임신확인서), 육아휴직 증명서

   * 나의 경우에는 고용보험을 내지 않는 군인이기 때문에 고용보험 어플에서 육아휴직 증명을 확인 할 수 없었다.  

      (육아 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득이 더 인정되서 A-라-1형에 해당 했을 것 같은데 아마, 휴직으로 소득이 줄어 

       통합 1형이 된것 같다.)

   * 대신에 군에서 발급하는 육아휴직 증명서 (기간 명시)를 가져가야했는데 누락하여 따로 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다. 

   * 소득 유형에 따라 지원이 확정되면, 업체에 연락하여 나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등록한다. 

   * 해당하는 금액은 바우처(국민행복카드)로 들어오게 되는데 산후 도우미 분이 출근하시면 카드 단말기를 가져오신다고 한다. 

     따라서 그 금액을 일단위로 결제하는 시스템인것 같다. 

  * 일단 나는 의정부 베스트맘에 먼저 예약금 (본인 부담금 427,000원의 일부 100,000원)을 걸어두었다. 

  * 바우처에 금액이 언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비스 개시일 이전에 일단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불하면 된다. 

  * 타 지역의 업체를 선정해도 된다. 

  * 주 5일, 1일 9시간(휴게 시간 1시간 포함), 산후도우미 분의 식사는 산모가 제공한다. 

  * 많은 분들의 후기를 살펴 보니, 업체와 관계 없이 산후도우미 분이 어떤 분이 오시느냐에 따라 달린것 같다.


출산 가방 list


조리원 입실 준비물

 

아직 분만 방법을 정하지는 못했다.

(35주차에 들어서도 아기가 역아로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거꾸로 있다면 바로 수술 날짜를 잡게 된다.)

 

제왕절개를 하나 자연분만을 하나 필요한 품목은 비슷한것 같다. 

 

1. 안심팬티 (패드형 보다 팬티형이 나을 것 같아 패드형은 사지 않았다.)

2. 모유 저장팩, 수유 패드 

3. 개인 속옷

4. 구부러지는 빨대 

5. 아기 용품 일부 (손수건, 모자, 배냇저고리, 물티슈)

6. 산모 수첩, 신분증 

7. 개인 영양제 

8. 슬리퍼

9. 휴대전화 충전기와 같은 자잘한 개인 용품 

10. 수유브라 (혹시 몰라서 2개만 샀다.)

11. 압박 스타킹, 임부 레깅스 

 

그외에는 다 엇비슷 한것 같다. 모유 수유를 잘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잘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젖병도 한두개 정도는 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건 조리원에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ㅎ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하긴 하는데 아직은 처음이라 여기저기 블로그나 유튜브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 

주위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직접 겪어봐야지 믿는 나의 요상한 성격 때문에 이상한 반항심으로 

혼자서 해보려고 많이 노력한다. 

 


노원 라테라 조리원 산전 마사지 



아이를 낳기 전 조리원에서 산전 마사지 코스가 있어 받고 왔다. 붓기가 심하다고 산후 마사지가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냥 살찐거 아닌가 싶다..

 

일단 산전에 결제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산후 마사지를 계약하고 왔다.  (회당 20만원 꼴이다.)

마사지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산전에 받아보니 개운하고 시원한 것 같아 산후 마사지 까지 염두에 두었다. 

출장 마사지도 생각해봤는데 아이가 옆에서 보채고 울면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만 두었다.

(출장 마사지가 훨씬 비용이 저렴하지만, 나 혼자 아이를 본다는 가정하에 생각한 것이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산후의 나의 몸이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는 것. 

복직도 해야하고 체력도 중요한 나에게 예전의 몸매와 체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나의 효용가치가 이제는 떨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의 군생활이 구만리나 남았는데 체력이나 체력에서 오는 끈기가 부족해서 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면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에 시달릴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만나는 일은 축복이지만, 잘 견뎌내기를 바라는 미래의 나에게 

악바리 정신으로 버텨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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