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 7개월 증상 및 태아 크기(입체 초음파 후기)

2023. 11. 14. 16:47육아생활/임신기간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 아기가 벌써 임신 7개월 이라고 하니 마음이 슴슴하다. 

태어나려면 한참을 멀다고 생각했는데 곧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밝으면

아기와 만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좋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미칠 지경이다. 

 

 

벌써 임신 7개월차 25~28주 사이에 접어들어서 몸이 느끼고 있는 반응에 대해서 

기록을 해보고자 한다. 

  • 배가 꽤나 불러서 누구나 임신임을 알아본다 ㅎㅎ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초산이라 많이는 나온편이 아니라고 한다.)
  • 몸무게가 급격히 불어서 10키로 이상이 늘었다. 나는 bmi 지수가 정상이라서 10~15키로 정도 몸무게가 느는 것이 정상인데 벌써 11~12키로가 늘었으니 큰일이다.  (요즘은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요가 및 계단 오르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심해져서 매일 아침 공복 올리브유, 양배추즙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알마겔을 먹어도 그때 잠시 뿐이라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해서 먹다가 말았다.) / 올리브유와 양배추즙이 약간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조금 좋아진거 같기도 하고?
  • 오른손 중지가 저려서 감각이 없다. 어딘가 신경이 눌리는 것인지 손가락 마디마디가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지고, 잘 굽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손끝 저림 현상으로 감각이 무뎌졌다. (아이를 낳고 나면 낫는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 임신성 치핵(?으로 추정)이 생겨서 좌욕을 하려고 한다. 복부와 항문쪽 압력이 생겨서 치핵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임산부라서 수술이나 연고, 약을 먹기도 어렵고 항외과에서도 딱히 해주는 것은 없다고 하여 좌욕을 해보려고 한다. 

27주차 말일의 배 크기

 

배가 부르니 행동하는 것도 걷는 것도 굼뜨다. 그렇지만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막달이 되면 더더욱 몸무게와 근육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울집이 13층인데 1층에서 13층까지 노래 한곡 들으며 걸어 올라오는데 예전에는 거뜬했을 정도의

시간인데 힘이 엄청 부치는 것을 보니 체력이 완전히 바닥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큰일이다 생각을 했다. 


 

 

입체 초음파 후기 

 

입체 초음파는 비급여 항목으로 내가 내원하는 병원(노원 메디아이 여성병원) 은 7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대신 얼굴을 볼 수 있을때까지 2~3번 정도 해주는 듯 하다. 

 

27주차 6일쯤에 입체 초음파를 봤는데 7개월~8개월 사이에 봐야지 양수에 불지 않고 선명하게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막달에는 양수에 퉁퉁불어서 이쁘게 안보인단다. 그러면 뭐 어떻담. ㅎ)

 

처음 간날에는 아이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서 10분 정도 밖에서 걷다가 다시 봤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오롯이 아이의 손가락과 발가락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틀뒤에 다시 내원해서 봤는데 팔 다리로 얼굴을 다 가리고 아예 엎드려 버려서 찰나의 옆모습만 건질 수 있었다.

그정도만 해도 나는 마음에 들었다. 2~3번 해도 안되서 못 보면 태어나고서 본다고 하니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

초음파 보기 전 한두시간 전에 달달 한것들을 먹고 운동을 해서 태동을 활발히 했는데도 소용없었다. 

 

아이는 잘 크고 있었고, 28주 0일차 1.08키로가 되었다.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고 양수도 문제 없이 충분.

저위 태반이 걱정이었는데 그런것도 없이 잘 위로 올라와 있다고 한다. 

(물론 내가 자연분만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태반이 아래에 있으면 제왕절개도 힘들다고 한다.)

 

아이의 얼굴이 처음 생생하게 보이는 거라 신기하겠지만, 30주차 즈음에 한번더 보자고 하는데 안보여줘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어쨋든 태어나서 바로는 아주 빨갛고 쭈글거릴테니까.

부디 건강하게만 태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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