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자 임신 증상 및 정밀 초음파, 임당검사 후기

2023. 10. 23. 10:19육아생활/임신기간

24주차 설기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생각지도 못한 통증과 감각으로 매번 놀라고 있다. 

임신 중기에 이르러 임신이라는 나의 변화에 익숙해질 무렵이다. 

 


임신 증상

아기는 500g으로 30cm 정도 되는 것 같다. (몸무게는 10kg가까이 졌다..)

정상적인 몸무게 증량이라고 의사 선생님은 그러시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6개월즈음이 되자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몸무게가 일주일에 1kg씩 들어난 것 같다. 

 

요즘 건조해진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주 코가 막히고, 세게 코를 풀면 코피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태동이 정말 활발해졌다. 이제는 태동이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느껴진다. 

꼭 자기전이나 달달한 것을 먹으면 자신의 존재감을 뽑내고, 가끔은 방광쪽으로 발을 차는지

갑작스럽게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가장 불편한 것은 잠잘때 자세이다. 정면으로 누으면 배가 눌려 화장실이 가고 싶고

심즈 자세는 어깨나 팔이 저리다. 그렇다고 정자세로 버티고 자더라도 이상하게 팔다리가 저리는 것이

어떤 혈관을 막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손 가락 마디마디가 너무너무 뻐근하다. 여러곳에 물어보니 나만 그런건 아니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산다.  임신전에는 이런일이 없었건만.. 아무리 조금 먹고 일찍 먹고 잠에 들어도 

자기전에 식도가 뜨거워지는 증상은 멈출 수 없다. 

그나마 공복 상태에서 알마겔을 달고 살면 조금 낫다. 자꾸 뜨거워지는 식도에 내 식도가 남아나기는 할까 

하는 무서운 마음까지 든다. 

 


정밀 초음파, 임당 검사 


임신 중기가 되었기 때문에 1차 정밀 초음파와 임당 검사를 실시 했다. 

 

임당 검사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9시간 정도 공복에 검사 시작 1시간 전 공복에 약을 먹고 채혈을 한다.

(물, 껌, 사탕 일체 안된다고 했다.) 약이 엄청나게 달아서 냉장고에 넣고 차갑게 먹어야 한다. 

공복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검사 받는 것이 좋다. 

피를 뽑고 검사를 기다리는데 병원마다 결과에 걸리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난 다행이도 통과를 받았는데, 사실 임신전에도 혈당이 낮은 편은 아니어서 걱정을 좀 했다. 

임신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정상 바로 직전의 혈당 수치였는데 임신하면 더 높아질 수 도 있다고 해서

더 우려를 했는데, 약간의 의식적인 식단 조절 (그래도 먹을것은 다 먹었다. 콜라, 사이다 같이 탄산음료만 안먹고 

과자, 빵, 초콜렛을 먹엇다.) 덕분인지 무난하게 통과 했다. 

임신당뇨 검사에서 불통이 되면 2차 검사때는 4시간 동안 1시간에 한번씩 4번 채혈을 한다고 하니 한번에 통과하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겠다. 

 

정밀 초음파의 경우에는 아기의 머리 부터 발끝까지 모든 자세한 기관들을 다 본다. 

뇌의 발달 상태부터, 입술(구개열 때문), 코, 심장(좌심실,우심실, 좌심방, 우심방), 척추

비장, 간, 신장, 허벅지, 각 손가락 발가락. + 심장 소리까지 

 

이걸 한번에 다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그리고 아기가 자세를 잘 맞춰주지 않고 숨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데 보다가 기다리고 다른데 보다가 기다리고,, 20분 가까이를 어두운 초음파 실에서 있었던 것 같다. 

능숙하신 선생님들은 배를 툭툭 치면서 애기가 움직이도록 유도하는데 진짜로 움직이는게 보여서 이상하고 신기했다. 

 

사실 뭔지 잘 모르는데 설명 해주셔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형태다. 아무리 봐도 그냥 음영 같은데 어떤 부위라고 말씀

하시니 이상하기도 하고, 상상으로 보태어 보아도 도저히 나오질 않는 모습..

 

끝나고 나니 28주차 입체 초음파 까지 예약하고 왔다.

 

이땅의 모든 임산부들이 순산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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