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생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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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0개월(37주차) 임산부의 삶 / 새신부님의 첫 미사에 함께하다.
37주차가 들어서면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출산 가방을 싸고, 아기 빨래를 마무리 했다. 아기방 배치도 다시 이리저리 옮겨보며 뭐가 좋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혹시나 먼지가 쌓이지 않을까 하며 비닐로 감싸는 수고까지.. 미래의 고슴도치 엄마가 되려는 걸까? 37주가 되면서 몸은 자연분만을 준비하는 듯이 점점 밑이 빠지는 것 같은 고통이 동반되면서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고 이리저리 불편한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특히, 잠드는 것이 제일 어렵다. 미리 아기가 나왔을때를 대비하는 것일까? 잠이 들기에는 몸이 너무 무겁고 숨이 턱턱 막힌다. 자기 직전에는 소화가 잘 안되는지 목구멍이 따갑다. 37주가 넘어가면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와도 더이상 이른둥이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만날 수 있..
2024.01.19 -
임신 9~10개월의 삶(산후도우미 신청 / 출산 가방 / 산전마사지)
23년의 마지막 12월이 지나고 벌써 아이가 태어나는 24년 1월을 마음껏 느끼고 있다. 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잠도 잘 못드는데 그렇다고 아이가 얼른 태어나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 아직도 있음, 몸무게 거의 20kg 늘어남 * 아기는 34주 기준 2. 38kg / 손목과 손가락의 엄청난 시큰거림 각종 허리 통증...) 아직은 두려운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아기를 어찌 돌볼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태어나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어쨋든 시간은 지나고 아이를 만날 날은 올 것이다. 만약 휴직을 하지 않았다면 인생에서 이런 여유를 가지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지내보는 것은 아마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차분히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이 주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
2024.01.03 -
임신 8개월차 증상, 만삭 사진 후기(노원 오월애 스튜디오)
30주차가 넘어서자 아기는 1.4kg정도 되었다. 몸무게는 거의 15kg 정도 불어났다. 믿을 수가 없다. 왜이렇게나 나는 거대해 진 것일까? 아이는 겨우 1키로 조금 넘은 무게인데 나는 뒤뚱거리며 혼자 일어나기도 벅차다. 아직 까지는 양수가 충분하고 아이가 뱃속에서 둥실거릴 공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태동이 잦다. 태동을 느낀지는 거의 두달이 다되어가기 때문에 태동이 없으면 허전하기도 하고 왠지 아이가 나온뒤에 태동이 느껴지지 않으면 실감이 날 것 같기도..? 현재까지는 방광이며 아랫배며 미친듯이 움직일때가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순간에 두근거려서 이상하다. 모성이라는 것이 어쩌면 처음부터 없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임신 기간이 왜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니 이 시간동안 모성이라는 것이 준비되고 있던..
2023.12.08 -
강릉 태교 여행 2박 3일 기록(강릉 영진스테이, 중앙시장 등)
깊어지는 겨울의 한가운데 배는 점점 불러오고 숨은 막혀오는데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떠난 태교 여행 아무래도 그간 방심하고 불어난 몸무게로 인해서 걸어다니기가 영 불편했다. 그렇지만 겨울에 보는 바다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육아 휴직간 외국으로 개인 목적의 여행을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여행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아무래도 내내 집에서 느꼈던 무기력함 보다 바닷바람이라도 쐬며 색다른 기분으로 들떠서 떠난 2박 3일 여행 아주 행복했다. 1일차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경포 바다에 가고 싶어서 스카이베이 호텔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바다뷰는 예약하기가 어려워 레이크뷰로 예약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경포 바다와 가깝고 강릉 어딜 가든 차로 이동하기에 용이 했다..
2023.12.05 -
임신 중기 7개월 증상 및 태아 크기(입체 초음파 후기)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 아기가 벌써 임신 7개월 이라고 하니 마음이 슴슴하다. 태어나려면 한참을 멀다고 생각했는데 곧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밝으면 아기와 만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좋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미칠 지경이다. 벌써 임신 7개월차 25~28주 사이에 접어들어서 몸이 느끼고 있는 반응에 대해서 기록을 해보고자 한다. 배가 꽤나 불러서 누구나 임신임을 알아본다 ㅎㅎ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초산이라 많이는 나온편이 아니라고 한다.) 몸무게가 급격히 불어서 10키로 이상이 늘었다. 나는 bmi 지수가 정상이라서 10~15키로 정도 몸무게가 느는 것이 정상인데 벌써 11~12키로가 늘었으니 큰일이다. (요즘은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요가 및 계단 오르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2023.11.14 -
24주자 임신 증상 및 정밀 초음파, 임당검사 후기
24주차 설기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생각지도 못한 통증과 감각으로 매번 놀라고 있다. 임신 중기에 이르러 임신이라는 나의 변화에 익숙해질 무렵이다. 임신 증상 아기는 500g으로 30cm 정도 되는 것 같다. (몸무게는 10kg가까이 졌다..) 정상적인 몸무게 증량이라고 의사 선생님은 그러시지만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6개월즈음이 되자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몸무게가 일주일에 1kg씩 들어난 것 같다. 요즘 건조해진 날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주 코가 막히고, 세게 코를 풀면 코피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태동이 정말 활발해졌다. 이제는 태동이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느껴진다. 꼭 자기전이나 달달한 것을 먹으면 자신의 존재감을 뽑내고, 가끔은 방광쪽으로 발을 차는지 갑작스럽게 화장실에..
2023.10.23